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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5일 미국 어린이병원 견학

기사승인 2017.11.22  11: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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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학과 4학년 서지예>

소아환우에 대한 관심으로 우연한 기회에 소아당뇨 환자의 멘토로 활동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해외 선진의료시설을 견학하는 행운도 잡게 돼 너무 행복했다. 비록 5일간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뉴머스어린이병원,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 그리고미국 최대의 홈헬스케어 기업 바야다를 견학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는 좋은 기회였다.

첫 방문지 뉴머스 어린이병원

첫 도착지는 미국 동부 델라웨어주 웰밍턴에 있는 뉴머스 어린이병원이었다. 처음 마주한 병원건물이 너무 아름다워 놀랐다. 점심시간에 도착 했지만 병원의 역사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을 들었다. 이어 전 세계 환아들을 뉴머스와 연결해주는 코디네이터 간호사와 어린이 당뇨센터 책임자의 설명이 이어졌다.

뉴머스병원 어린이 당뇨센터 책임자로 1형 당뇨병(인슐린 의존성 당뇨병) 환자이기도 한 샤론 비알로 박사(Sharon Bialo, MD)는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심층교육과 함께 1형 당뇨병 환자로 적극적이고 건강하게 삶을 꾸려가고 있는 또래나 성인 롤모델을 통해 소아 당뇨병과 관리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뉴머스 어린이병원 홈페이지 방문자 1년에 10억 이상

뉴머스 병원에서 케어를 받고 있는 1형 당뇨 고등학생 환아와 일정을 같이해 점심을 먹으며 대화도 나누었다. 뉴머스 어린이병원의 소아당뇨 전문센터에서는 소아 내분비 전문의, 소아당뇨 전문 간호사, 소아당뇨 교육전문가, 심리치료사가 한 팀을 이뤄 환자와 가족을 위한 치료 및 교육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고 있었다.

병원의 설명에 따르면 1형 당뇨병을 처음 진단 받게 되면 보통 3일간의 입원 기간 동안 환아는 물론 부모, 형제자매 등 가능한 많은 가족구성원에게 질환 관리 방법과 응급 상황 대처법, 심리, 정서적 지원 방법을 집중 교육한다.

퇴원 후에는 케어 팀이 주기적으로 환자 및 가족과 만나 질환 관리를 모니터링하고 미비점을 보완해 환자와 가족의 원활한 적응을 돕는다. 그리고 집에서도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Nemours KidsHealth’라는 자체 교육 홈페이지도 운영하고 있었다.

홈페이지는 부모, 어린아동, 청소년(10대)을 대상으로 수준에 맞게 교육내용을 분류하였고 생활과 관련된 모든 내용이 첨부되어 있었다. 홈페이지 방문자 수가 1년에 10억을 넘길 정도로 유명했다.

일반 병원은 심리사들이 병동 내에 있진 않아서 따로 연결을 해주거나 알아봐야하는데 뉴머스에서는 모든 것을 한 번에 케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환자 수가 많아서 이렇게 까지 케어를 해주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미국의 의료체계에는 메디케어(정부가 주관하고 모든 국민에게 적용)와 메디케이드(주마다 해당이 되는 질병, 혜택 크기가 모두 다름)가 있어서 확실히 복잡하기는 하나 우리가 본 뉴머스는 꽤 많은 부분이 지원이 돼 무척 놀라웠다. 그리고 미국은 우리나라에 비해 1형 당뇨를 가진 아이들이 꽤 많아서 이들을 위한 단체와 의료지원이 활발한 편이었다.

미국 최고의 어린이병원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CHOP)

다음으로 들린 곳이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CHOP, Children’s Hospital of Philadelphia) 이었다.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은 미국 최고의 어린이 전문 병원으로 손꼽힌다. 병원이 일단 어린이병원이라고 하기엔 굉장히 컸으며, 여러 개의 건물들이 있었다.

보안이 엄격해서 병실을 둘러볼 순 없었고 회의실건물도 신분증을 보여야지만 출입이 가능할 정도로 쉽게 올 수 있는 병원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소아 당뇨 환우를 위한 전문가 통합 케어/교육 시스템과 줄기세포를 이용한 1형 당뇨 혁신 치료법 연구현황을 둘러봤다.

뉴머스 어린이병원과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 모두 헬기가 착륙할 수 있는 공간이 있을 정도로 시설 또한 매우 훌륭했다.

바야다홈헬스케어 본사 방문

이번 해외병원 견학을 후원해주는 바야다홈헬스케어(BAYADA Home Health Care) 본사도 방문했다. 1975년에 설립된 미국 최대의 홈헬스케어 기업으로 미국 28개 주에 320개 이상의 직영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바야다홈헬스케어는 간호사, 요양, 간병인력, 사회복지사, 운동치료사, 작업치료사 및 심리치료사 등을 통해 연간 15만여 고객의 가정내 건강관리를 돕고 있다. 뉴저지에 있는 본사는 벽마다 환자와 간호사의 사진과 이름이 쓰여 있는데 환자와 직접 닿는 부서가 아닌 지원부서 이므로 “우리는 이런일을 하는 회사임을 잊지 말자”는 의미라고 한다. 그리고‘BAYADA way’라고 해서 바야다의 신념이 쓰여진 미니 팸플릿 같은 것이 있는데 모든 직원의 지갑에 있을 정도로 신념이 강한 회사임을 알 수 있었다.

바야다 수익의 80% 기부

회장인 마크 바야다는 자신의 신념으로 세운 이회사가 세습이 되면 바아댜의 신념이 무너질 수 있다고 생각되어 자신의 아들까지만 이어지게 하고사회에 환원하기로 결정을 하였다고 한다. 현재는 수익의 80%를 기부를 할 정도로 베푸는 것이 삶 자체인 듯 해 보였다.

이 회사는 부장, 과장 등의 높은 직급이라고 해서개인적인 사무실 같은 공간은 없고 그저 모두의 공간이었다. 책상 하나를 고르더라도 모든 직원의 투표를 통해 결정했으며 그만큼 사람이 자산이라고 생각하는 회사였다. 갑질논란이 끝없이 이슈가 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필요한 생각 이지 않을까 싶다.

이번 견학의 모든 일정은 마크 바야다 회장께서 계획하고 지원해주었다. 둘째 날 밤에는 필라델피아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CHOP, 바야다US, ADA(미국당뇨협회) 직원들과의 만찬이 있었다. 미국 문화를 체험 할 수 있었던 것도 굉장히 재밌었고, 우리를 위해 추수감사절 만찬도 앞당겨 차려주었다. 감명 깊었던 일정이었다.

충청대신문사 webmaster@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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