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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노동자 식대와 수당 받는다

기사승인 2017.12.15  1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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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노동자와 위탁사업자간 노사협상이 타결돼 고령의 청소노동자들이 칼바람을 맞으며 차가운 보도블록에 앉아 투쟁을 하지 않아 다행이다.

우리대학 청소노동자들은 위탁업체를 통해 간접 고용된 파견노동자들이다. 전국 대부분의 대학들은 청소를 위탁업체에 용역으로 맡기고 있다.

청소노동자들은 용역업체가 바뀌고 나서 불행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각 동별로 있던 휴게실이 2곳으로 통합되고, 인원이 줄고, 식대가 없어졌다고 했다.

우리대학은 지난 2008년부터 입찰을 통해 청소용역을 외부업체에 위탁하고 있다. 위탁은 예산절감, 운영의 효율성 등을 위해 대부분의 대학에서 실시하는 방식이다. 위탁은믿고 맡기는 행위로 청소용역을 전적으로 위임했다는 의미다. 우리대학은 사용사업주이기는 하지만 파견된 청소노동자에게 업무를 직접 지시할 경우 파견근로법 위반이다.

입찰은 최저가 방식으로 용역업체가 우리대학이 제시한 용역내용(시방서)을 보고 참여하는 형태다. 2016년 입찰에서는 두헌산업이 낙찰됐다. 계약기간은 3년으로 2019년 2월까지다. 위탁조건은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시방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시방서에는 용역범위, 인원, 청소방법 및 범위 등이 자세히 적혀있다. 우리대학은 2016년 건물 수, 청소면적 등을 감안, 용역 적정인원을 24명으로 산정해 입찰을 진행했다. 노동자들은 이를 두고 인원이 줄었다고 주장했다.

노동자들은 인원이 줄어 노동강도는 높은데 임금은 최저라고 주장했다. 우리대학 청소노동자들이 가입한 민주노총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월 급여가 주변대학에 비해 낮았다. 이에 대해 우리대학은 임금의 경우 최저임금(시급)기준이 매년 바뀜에 따라 바뀐 금액으로 다시 조정하고 있다고 했다. 우리 대학은 청소노동자들의 주장을 반영해 내년부터는 최저시급보다 500원 가량 높게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예전에는 줬다가 이번 위탁업체에가 주지 않았던 식대도 이번 조정회의에서 합의돼 앞으로는 받을수 있게 됐다.

이번 쟁의에서 청소노동자들은 휴게 공간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휴게공간은 두헌산업이 위탁업자로 낙찰된 2016년 봄에 각 동의 건물에서 2곳으로 조정됐다. 우리대학은 각 건물에 있는 휴게실은 계단 아래 등 비좁고 옹색한 공간에 위치, 휴게실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청소노동자들에게 좀 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넓은공간으로 통합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휴게실과 거리가 먼 건물에서 청소하는 노동자들이 휴게실로 갈 처지가 못 된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빠른 시일 내에 건물별 활용여부를 검토하여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

청소노동자들의“휴게실이 있으면 노동자들이 쉰다고 교수가 휴게실을 없애달라고 했다”는 주장은 확인할 수 없었다. 일부에서는 직접 들었다고 하고, 일부에서는 용역업체 대표를 통해 들었다고 하는 등 청소노동자 사이에서도 주장이 엇갈렸다. 인터넷신문과 인터뷰를 한 노동자들이 청소를 하는 곳은 교수연구실도 없고, 행정사무실도 1개 밖에없는 창업보육 관련 건물이다.

이번 청소노동자 사태를 취재하면서 ‘소통’이라는 말이 새삼 떠올랐다. 청소노동자의 근무환경이 열악하다는 것은 누구나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노동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의 문을 열고 조금만 귀를 기울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우리 학우들은 청소노동자들에게 항상 고마움을 갖고 있다. 직접고용, 간접고용을 떠나 청소노동자들의 수고로 우리 학우들은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에 열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청소노동자들이 힘들지 않도록 담배꽁초는 물론 휴지 하나를 버리더라도 지정된 장소에 버리는 습관을 갖자. 그리고 항상 청소노동자들에게 반갑게 인사하자.

유윤지 기자 dbdbswl98@naver.com

<저작권자 © 충청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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